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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0006 밀린 것들 잡동사니

다 핑계지만... 회사일에 쫓기다 보니 레츠리뷰도 못올렸다. orz
엄청 지각이 될지라도 조만간 올릴 생각(...)

어째거나 그동안 밀린 감상을 간단하게라도 정리를 해두어야 할 것 같다.(그래봐야 얼마 없지만...)


이상한 존
초인소설이며 인간 바깥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이야기이다. 인간의 위치에 대한 고민이 느껴졌고, 우화로도 읽혔다. 오래된 소설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건 인간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라쇼몽
오래된 고전 영화이다. 기회가 닿아 보게 되었다. 군더더기 없고 완벽한 구조를 가진 영화다. 반 세기 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도 상당히 현대적인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다. 인간에 대한 이야기인데 주로 거짓말과 자기합리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물론 그 와중에 희망을 끝에 배치하는 건 잊지 않았다.


파이트 클럽
DVD를 지른 김에 봤다. 예전에 파이트 클럽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걸작 혹은 쓰레기" 근데 다시봐도 마찬가지더라. 걸작 혹은 쓰레기라는 수식어는 쉽게 붙이기 어려운데 파이트 클럽에는 딱 맞는다.


기묘한 이야기
DVD를 빌려서 보게되었다. 숨겨진 에피소드인 체스까지 총 네 가지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기묘하다기 보다는 그저 재미있었다.


배움의 기술
재미있기도 하고 이야기도 잘 풀어놓았다. 자기자랑에도 충실하다. 체스와 태극권이라는 두 분야에서 세계정상에 오른 사람이니 자기자랑을 안하면 더 어색했을지도 모르겠다.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는 것, 그리고 몰입상태로 들어갈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라는 것 등등의 조언을 해준다.

Note 0005 not simple


유려한 비극이라는 말이 잘 어울렸다. 극적으로 비극적인 삶에 대한 거친 스케치와 같은 느낌이다.

단순한 그림체와 감정의 기복을 따라잡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보다는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화법이 비극성을 희석시켜 유려함으로 만들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비극이 유려할 수가 있을까...

이야기에 대한 심심한 여운과 함께 아래 한 컷이 가슴에 깊숙히 박힌다.

2008년 10월

Note -0004 『마술사가 너무 많다』- 스파이와 마법이 등장하는 대체역사 추리소설



마술사가너무많다는 무언가 한 가지로 규정이 되지 않는 소설이다. 우선 두 건의 살인사건과 그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는 다아시경과다아시경의 동료들의 이야기가 가장 큰 줄기를 이루고 있다.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모습은 추리소설과 같지만 단순히 추리소설로규정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또한 다아시경이 활약하고 있는 세계의 모습은 우리가 사록 있는 세계의 모습과 많은차이가 있다. 영불제국과 폴란드가 서로 견제하고 있으며 과학 대신 마법이 발전해 있다. 이러한 대체역사소설의 모습은 다아시경시리즈가 SF의 범주에 들어가게 한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두 건의 살인사건이 영불제국의 새로운 비밀군사무기와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때부터 이야기는 스파이가 등장하는 첩보물의 모양새까지 띄기 시작한다. 더불어 법의학 대신마법이 수사에 사용되는 모습은 마술사가너무많다를 판타지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까지 종합해 봤을 때 마술사가너무많다는스파이와 마법이 등장하는 대체역사 추리소설인 셈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이 소설을 추리소설로 단정짓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다아시경의 번뜩이는 추리가 분명 돋보이기는 하지만 단서를 모으고 주변 인물을 탐문하는 다아시경의모습은 추리소설의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오히려 마법의 힘을 빌려 사건 현장을 다루는 모습은CSI과학수사대를 연상시킨다. 다아시경의 세계에서 마법은 지극히 과학화된 마법으로 흔히 판타지에서 볼 수 있는 마법과는 큰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본격 첩보물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 등장인물들이 무언가 스파이활동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단지이야기의 진행에 있어서 스파이 이야기가 잠시 끼어들어 갈 뿐이다. 하나하나 꼬치꼬치 따져보면 그 무엇이라고 단정 짓기 어려운소설이다.

그렇지만 이야기는 흡입력이 있고, 소설의 중간 중간 끼어 있는 친절한 배경설명은 독자들의 의문에 성실하게대답해준다. 마술사가 너무 많다는 SF, 판타지, 추리, 첩보, 이 중 어떤 하나로 보기에는 분명 부족한 소설임에는 틀림이없지만 그 모든 요소들을 잘 요리해서 정말 먹기 좋은 상을 차려놓았다. 독자들은 친절한 작가의 설명 속에서 이야기의 흐름에 몸을맡기고 멋진 다아시경의 활약을 지켜보면 된다. 2006/1/31

Note -0003 『티튜브』 - 돋보임 잡동사니



차를 우리는 일은 귀찮음의 연속이다. 물을 끓이고 포트를 데우고 시간에 맞추어 찻잎을 스트레이너로 걸러내고 마시는 일은 별거없어보이지만 막상 하자면 이래저래 손이 많이가고 신경도 많이 쓰이는 일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간편하게 차를 우릴 수 있는인퓨저이다. 인퓨저에 찻잎을 넣고 스트레이너로 걸러낼 필요없이 인퓨저만 빼면 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티튜브는 이러한 인퓨저의 한 종류이다. 보통의 인퓨저들이 동그란 망형태로 되어있는 것과는 다르게 티튜브는 관(튜브)형태로되어있다. 그래서 찻잎을 넣기가 편하다. 차를 우리고 난 뒤에는 아래쪽의 마개를 빼내 물로 한 번 씻어주면 깔끔하게 씻어진다.보통의 인퓨저들에 비하면 여러 면에서 매우 편리한 인퓨저이다. 이러한 장점들은 여러 인퓨저들 중에서도 티튜브를 돋보이게 한다.

다만 인퓨저는 차를 우리는 데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티튜브 역시 이러한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인퓨저로 우리면 그냥 찻잎을 넣고 우려낸 뒤 스트레이너로 걸러낸 것보다 풍부하게 우러나지 않는다. 인퓨저로 우린 차는 고유의맛과 향이 가벼워진다. 편리해지는 대신 맛과 향이 어느 정도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셈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티튜브의 편리함이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러 인퓨저들이 모두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단점이며 극복할 수 없는 단점이다. 오히려 티튜브만이 가지고있는 장점으로 인해서 다른 인퓨저들보다 돋보인다고 하는 게 옳다. 2007/12/25



렛츠리뷰 당첨되기는 했는데... 잡담


처음으로 도전해본 렛츠리뷰. 바로 어제 당첨되었다는 메일이 날아왔다. 그런데 당첨되었다는 메일에는 그냥 당첨되었다는 말만 있고 뭐에 당첨된건지는 나와 있지 않다. 렛츠리뷰 신청을 하나만 했으면 모를까. 두 개를 해놨는데 대체 그 중에 뭐가 당첨된건지 알 수가 있어야지 -_-;

오늘 당첨자 발표 공지가 뜬다니 기다려서 무엇에 당첨되었는지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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